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배모(19)군은 목표하던 국내대학에 불합격하자 영국 국립 코벤트리대학교 게임공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영국 국립대학교 파운데이션 과정'에 입학했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하고 아이엘츠(IELTS) 요구성적을 충족하면 코벤트리대 게임공학과 입학이 가능하다. 코벤트리에는 게임사가 34군데나 있어 졸업 후 현지 취업이 용이하며, 영어실력을 인정 받아 블리자드,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등 세계적인 게임사에도 도전할 수 있다.

배군은 진로를 고민하다가 인공지능(AI)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 글로벌기업이 인공지능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건다는 소식에 최근 국립 서섹스대학교 컴퓨터과학 인공지능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서섹스대 또한 코벤트리대와 동일한 과정을 마치면 입학이 가능하다.

서섹스대학교는 2016년 QS세계대학순위와 THE세계대학순위에서 모두 '세계 상위 1%'에 든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다. 대학의 연구 수준을 나타내는 논문피인용도(research influence) 순위에서 영국 4위, 세계 34위를 기록한 연구중심 대학이며, 졸업생취업통계조사(DLHE)에서 졸업 후 6개월 이내 취업 및 대학원 진학률이 96%를 기록해 영국에서 최고로 꼽혔다.

국제개발학, 국제관계학, 국제경영학, 마케팅학, 컴퓨터과학, 컴퓨터과학인공지능학 등의 분야에서 명성을 자랑하며, 특히 국제개발학과는 2017년 QS세계대학 학과별 순위에서 미국 하버드대학교(2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3위), 케임브리지대학교(4위)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189개국에서 온 유학생이 학업 중이며, 유명 동문으로는 소설 '속죄'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이언 매큐언을 비롯해 레베카 그린스팬 유엔개발계획(UNDP) 부총재, 데이비드 불 영국 유니세프(UNICEF) 총재, 중국 최대 부동산투자기업인 소호차이나의 장신 최고경영자(CEO) 등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을 이끌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기술정책학을 전공했고, 이원태 전 수협은행장이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의 파운데이션 과정에 1월에 입학하면 8개월 동안 학업 후 같은 해 9월에 영국대학에 진학하고, 국내과정에 3월에 입학할 경우 12월까지 이수한 후 이듬해 1월에 바로 영국대학에 진학한다. IELTS 성적이 없는 학생도 파운데이션 과정에 IELTS 수업이 포함돼 있어 영국에 가기 전 요구성적을 취득할 수 있다.

디지틀조선일보 국제교육센터 관계자는 "고3 수험생, 재수생, 검정고시 취득 희망자는 연중 지원할 수 있고, 1월 또는 3월 중 언제 입학할 지 학생이 선택할 수 있다."며 "수능, 내신, 학생부종합전형, 현재의 영어실력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학업의지와 인성을 위주로 평가한다"고 선발기준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식스대학교와 코벤트리대학교는 유학생이 2학년을 마친 후 졸업반인 3학년이 되기 전에 휴학을 한 후 영국에서 합법적으로 1년 동안 유급 인턴십을 할 수 있는 샌드위치 과정을 제공하는 대학"이라며 "대학교 취업지원관의 도움으로 유학생도 영국 기업, 관공서 등에서 인턴 경력을 쌓아 학비도 마련하고 취업 스펙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닷컴 뉴미디어경영센터